CEO 45% “벤처 활황은 기업 노력의 결과”

  • 입력 2005년 3월 6일 18시 09분


기업 최고경영자(CEO) 두 명 중 한 명가량은 최근의 벤처기업 경기 회복세가 벤처기업 스스로의 혁신 노력에 의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정보지 엑설런스코리아가 최근 대기업과 벤처기업 CEO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5.2%의 응답자가 ‘최근의 벤처활황은 벤처 기업 스스로 기술 개발과 사업 혁신을 벌여 얻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대답했다.

이어 ‘정부의 벤처 활성화 정책의 결과’라는 응답이 33.2%로 뒤를 이었으며 ‘벤처 경기 활성화로 인기를 얻기 위한 정치권의 의도’라는 부정적 응답도 16.7%를 차지했다.

또 각 기업 CEO는 2000년 ‘벤처 거품’으로 일컬어졌던 벤처 활황 때와 달리 지금의 벤처기업은 △기술 경쟁력(31.5%) △기업 투명성(21.9%) △해외 시장 진출(19.2%) △순수 투자자 증가(16.4%) 등의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며 벤처기업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하지만 △전문 벤처 경영인의 부족(25%) △검증되지 않은 벤처 CEO의 도덕성과 리더십(17.2%) △신(新)성장 동력이 될만한 신기술의 부재(14.7%) △경영 투명성 부족(10.3%) △정부 정책의 실효성 미비(8.6%)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벤처산업이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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