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첫 DDR3 D램 개발…컴퓨터 속도 4배 ↑

  • 입력 2005년 2월 17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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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동작 속도를 지금보다 최고 4배 빠르게 하면서 전력사용량은 20% 줄일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 D램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동영상이나 복잡한 게임을 보다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고 프로그램 동작 속도도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7일 메모리 반도체인 DDR(Double Data Rate)3 D램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동작 속도가 1.066Gbps(초당 1.066기가비트 전송)로 DDR D램에 비해서는 4배, 최근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DDR2 D램에 비해서는 2배 빠르다.

DDR3 D램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컴퓨터와 서버의 메모리 장치로 사용되며 내년 초부터 대량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DDR, DDR2에 이어 DDR3 D램까지 개발해 3세대 연속으로 제품 표준화를 주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컴퓨터 시스템의 성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면서 올해 주력 메모리 제품이 DDR에서 DDR2 D램으로 전환되고 2007년부터는 DDR3 D램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DDR2 D램의 생산 비중을 현재 30%에서 올해 말까지 50%로 높이고 내년부터는 DDR3 D램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반도체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DDR3 D램이 2008년에는 전체 D램 시장의 36.5%, 2009년에는 64.9%를 차지하며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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