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 세계최고 제품상…CDMA판매 작년 세계1위

  • 입력 2005년 2월 16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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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3GSM 세계회의’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GSM협회는 16일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모델명 D500·사진)을 ‘올해의 최고 제품(Best Mobile Handset)’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3GSM회의는 유럽통화방식(GSM) 분야의 600여 개 통신 및 방송 업체가 참가하는 권위 있는 행사로 한국이 이 행사에서 최고 제품상을 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블루블랙폰’은 나온 지 한 달 만에 40만 대 이상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대당 가격이 64만∼7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으로 꼽힌다. 푸른빛이 감도는 검은색 컬러가 고급스럽고 7배 줌이 되는 13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가 달려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 제품이 2003년 ‘이건희폰’(T100)과 지난해 ‘벤츠폰’(E700)에 이어 1000만 대 이상 팔리는 ‘대박’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휴대전화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평균 판매가격은 198달러로 소니에릭슨과 함께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노키아 제품은 평균 140달러였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휴대전화 시장에서 2820만 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0.6%.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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