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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30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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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퇴직으로 인력 공백이 생기는 만큼 후속 인사가 필요하기 때문.
국민은행은 명예퇴직 신청 마감일인 31일까지 신청한 사람이 목표 인원 1800명(정규직)에 미달할 경우 설 연휴 전까지 채권추심, 문서 업무, 대기발령 등 후선에 배치할 대상자를 일단 정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약 7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로금 규모 등 명예퇴직 조건이 파격적인데다 통상 명예퇴직 신청이 마지막 날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목표 인원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2월 중에 본부 부서장과 지점장 인사 등 후속 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일부 부서의 업무영역을 조정하는 등 조직 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점장 가운데 감원 대상이 약 150명인 것으로 알려져 인사 폭은 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 부서장은 강정원(姜正元) 행장의 ‘현장 중심’ 방침에 따라 현장 영업경험이 있는 지점장 출신을 우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또 다음 달 29개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조직 정비에도 나선다. 서울 갈월동, 삼성북, 서여의도, 대구 월촌역, 부산 부산진역 등 전국적으로 29개 점포를 폐쇄해 인근 점포에 통합시킬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에 대해 매년 실시하는 일상적인 통폐합 작업일 뿐 전체적으로 영업점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 차원은 아니다”며 “새로 영업점을 개설할 곳도 있다”고 말했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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