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10곳중 1곳 외국인지분〉최대주주

  • 입력 2005년 1월 26일 17시 05분


코멘트
국내 상장법인 10개 가운데 1개는 외국인 지분 합계가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499개 상장법인(관리종목, 최대주주가 외국인인 법인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지분 합계가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은 회사는 53개(10.6%)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말(40개)에 비해 13개 늘어난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은 69.3%로 최대주주인 포항공대의 지분(10.9%)을 무려 58.4%포인트나 초과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외국인 지분이 66.7%인 반면 최대주주인 정몽규(鄭夢奎) 회장의 지분은 17.0%에 불과해 그 차가 49.7%포인트나 됐다.

한편 외국인이 주식을 보유한 상장법인 수는 428개로 2003년 말에 비해 22개 증가했다.

전체 상장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10.4%로 1년 만에 2.0%포인트 높아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내 최대주주 지분보다 외국인 지분이 많은 주요 회사 현황(단위:%)
회사최대주주최대주주지분외국인지분
포스코포항공대10.969.3
현대산업개발정몽규17.066.7
대구은행삼성생명 7.455.8
부산은행롯데장학재단14.159.2
대림산업대림코퍼레이션24.068.8
KT&G중소기업은행15.256.0
자료:증권선물거래소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