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며… 파티하며… 신차발표회 “고객 눈길 끌어라”

  • 입력 2005년 1월 23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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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들의 신차(新車)발표회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호텔에서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 차량을 소개하던 데서 벗어나 공연이나 패션쇼를 곁들이거나 이브닝 파티를 여는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25일 ‘뉴 SM5’를 내놓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신차발표회를 서울 광진구 능동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르노삼성차는 행사에 프랑스 배우들을 초청해 뮤지컬 ‘노트르담의 꼽추’에 나오는 주요 장면을 보여 줄 계획.

르노삼성차는 작년 11월 ‘SM7’ 신차발표회에서도 프랑스 무용수를 초청해 현대무용을 선보인 바 있다.

BMW코리아는 2월 말 소형차 ‘미니(MINI)’ 신차발표회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모 클럽에서 갖는다. 이 회사는 ‘미니’의 고객이 파티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브닝 파티로 신차발표회를 꾸밀 계획.

최근 스포츠세단 ‘뉴 S60’을 출시한 볼보코리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 아이스링크에서 신차를 소개했다. 겨울철 빙판길에 강한 사륜구동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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