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OLED분야 집중 투자…“올 매출 2조6200억 목표”

  • 입력 2005년 1월 10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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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는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사업에 주력해 삼성전자 및 LG전자와 직접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김충훈(金忠勳·사진)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CD나 PDP 사업은 시기가 너무 늦어 참여하지 않고 대신 기술경쟁력을 갖고 있는 수동형(PM) OLED 사업에 본격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능동형(AM) OLED는 LCD 생산기술이 뒷받침돼야 하고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동형을 선택했다”며 “대량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가 많이 진척돼 있어 올해 말이면 8인치 크기의 OLED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세탁할 수 있는 ‘무세제 드럼 세탁기’를 2월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004년 실적은 매출액 2조30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이며 올해는 매출액 2조62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과 관련해 “원래 2006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지난해처럼 대규모 이익을 계속 낸다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라스베이거스=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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