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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5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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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원-달러 환율은 1035.10원으로 마감,2003년 말(1192.60원)에 비해 157.5원 하락하면서 원화가치는 15.22% 절상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는 10개 주요국의 달러화 대비 절상률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유로화 환율은 2003년 말 유로당 1.2585달러에서 작년 말 1.3643달러로 상승해 연간 절상률은 8.41%에 이르렀지만 절상폭은 한국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일본 엔화도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106.92엔에서 102.54엔으로 4.27% 절상했다.
지난해 원화 환율은 일본 엔화에 비해 3.5배나 가파르게 급락한 셈이다.
그 외에 아시아 국가 중에는 대만 달러화가 7.17%, 싱가포르 달러화가 4.14%, 태국 바트화는 각각 1.82%의 절상률을 보였다.
반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8.95% 절하되면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크게 상승했으며(통화가치 하락) 필리핀 페소화 역시 1.06%의 절하율을 나타냈다.
한은은 "원화가치의 급격한 절상은 그동안 누적돼 왔던 원화 절상 압력이 지난해 10월 이후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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