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지방세 부담액 지역별 격차 크다

  • 입력 2005년 1월 3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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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지방세 납부액이 지역별로 최고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지역간 재정격차 완화를 위한 세제정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2년 기준으로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서울이 93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경기 83만3000원, 제주 70만8000원, 울산 61만1000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1인당 지방세액은 전국 평균인 55만7000원보다 68.5%가 많은 것이며 전북(36만4000원)의 2.6배에 이르고 있다.

1인당 국세 비중은 대기업이 많은 울산이 614만1000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이 369만3000원, 전남 214만9000원, 충남 133만9000원, 인천 100만7000원, 대전 99만2000원, 경기 93만1000원, 충북 90만8000원 등 순이었다.

울산의 1인당 국세비중은 경북(52만2000원)에 비해 무려 11.8배나 높은 것이며 전국 평균(160만3000원)에 비해서도 4.4배나 높은 수준이다.

한국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등은 부동산 가격이 높은 데다 거래도 활발해 취득세, 등록세 및 재산세가 많이 걷히기 때문에 1인당 세금 납부액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과 서울은 대기업 본사가 집중돼 법인세 규모가 커지는 바람에 1인당 국세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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