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대우…옛 계열사 “車사주자” 지원

  • 입력 2004년 12월 26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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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도 남이 아니다.’

GM대우자동차의 판매를 대행하는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가 옛 대우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판촉 조건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대우자판은 이달 들어 옛 대우그룹 계열사 임직원이 GM대우차의 차량을 사면 차 값의 14%를 깎아주는 특별 혜택을 주고 있다.

또 할부금융 수수료 30%(20만 원 상당) 할인, 10만 원어치 주유권 제공, 차량 정비 때 일반 수리비 10% 할인, 차량 방문 점검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대우자판이 옛 대우그룹 관계사들에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주는 이유는 올해 들어 이 회사들의 대우자판 지원으로 짭짤한 수익을 거뒀기 때문.

3월 옛 대우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서울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만난 다음 달인 4월 이들 회사에 판매된 차량 물량은 전달보다 21% 늘었다. 또 10월 말 사장단 골프 모임을 가진 뒤에도 옛 계열사로 나간 법인 판매 물량이 46% 뛰었다.

이 때문에 대우자판은 사장단 모임이 열릴 때가 아니더라도 지속적으로 옛 대우그룹 관계사들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기로 한 것.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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