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연말 500% 특별상여금

  • 입력 2004년 12월 24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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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올 연말 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500%에 이르는 특별 상여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삼성그룹은 24일 "올해 유가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웠는데도 전체 그룹의 매출이 사상 최대규모를 낼 것으로 예상돼 계열사 임직원의 연말 특별 상여금 수준을 예년보다 크게 높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28일 사업부의 경영성과, 개인별 실적 등을 고려해 임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200~500%를 연말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연말 특별 상여금은 2002년에 처음 지급됐으며 2003년에는 경영상의 이유로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계열사 가운데 가장 실적이 좋은 삼성전자의 경우 부장급은 최대 1500만원(세전) 정도의 연말 특별 상여금을 받는다. 또 내년 1월에 지급되는 생산성 격려금(PI)와 이익배분(PS) 등을 모두 합하면 연말연시에 삼성전자 부장급은 3000만~4000만원(세전) 정도를 받게 된다.

삼성그룹측은 "이익을 낸 기업이 연말에 상여금을 충분히 지급함으로써 각 사업장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의 경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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