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 배당금 10조원…수익률 4.31%

  • 입력 2004년 12월 6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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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회사들이 2004사업연도에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 이상을 배당할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올해 배당을 실시한 331개사를 대상으로 예상 배당액을 추정한 결과 지난해(7조2266억 원)보다 33.0% 늘어난 9조6107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조사대상 기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에 적용해 나온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3, 6, 9월 결산법인까지 감안하면 상장회사의 전체 배당액은 1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결산 상장회사의 배당액은 2000년 3조9033억 원, 2001년 3조8477억 원, 2002년 5조8846억 원, 2003년 7조2266억 원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 12월 결산 상장회사의 배당수익률은 3일 종가 기준 4.31%로 국고채 금리(3.29%)보다 1.02%포인트 높다. 상장회사의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금리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
회사2003년 주당배당금(원)예상배당수익률(%)
신한25021.3
동국실업50014.8
세림제지75013.8
범양건영100011.9
부산산업75011.2
영풍제지90011.1
한신공영75011.0
덕양산업95010.3
조광페인트12010.1
삼광유리공업42510.0
자료:증권거래소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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