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FTA땐 문화시장 5배 확대…삼성경제硏 심포지엄

  • 입력 2004년 12월 1일 18시 29분


코멘트
한국과 일본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국내 문화산업은 5배 이상의 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안재 수석연구원은 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삼성경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한일 FTA의 파급 영향과 추진과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한류 열풍과 일본의 높은 이문화(異文化) 수용도 등으로 문화산업의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FTA에 대비한 전문화 및 대형화를 통한 문화산업 부문의 기업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연구소 복득규 수석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중국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한중 FTA보다 한일 FTA를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내놓은 ‘일본 경제 회생의 원동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선 원동력은 기업과 가계의 활력 회복에 있다”며 “정부는 국내 경제도 민간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