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부에 동탄지역 할인 요청 민원

  • 입력 2004년 11월 29일 18시 19분


삼성전자가 토지공사에서 공급한 경기 화성시 동탄 지역의 땅값이 너무 비싸 반도체 공장 증설이 어렵다는 내용의 민원을 감사원 등에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29일 “동탄 신도시의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가 반도체 라인 부지의 공급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요구해 최근 감사원 기업불편신고센터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에도 이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홍보팀의 김광태(金光泰) 상무는 “토지공사측이 평당 222만5000원의 공급가격을 제시했으며 이는 토지 수용가격이 30만∼4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너무 비싼 것”이라며 “반도체가 한국의 핵심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민원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토지공사 관계자는 “동탄의 택지는 조성 원가가 281만원, 삼성전자 공장 터는 감정평가 가격이 222만5000원으로 합리적 근거를 토대로 가격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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