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콘돔의 애칭을 애필로 정하고 에이즈 예방 홍보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애필은 ‘사랑할 때(愛) 필요한 것(必)’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영어 표기는 ‘effeel’.
에이즈퇴치연맹은 10월 한 달간 콘돔의 애칭을 공개 모집한 결과 1만9000여건의 후보작 중 전문가의 심사와 일반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애필이 최우수작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연맹측은 “콘돔이라는 표현은 일반인이 약국 등에서 구매할 때 말하기 쑥스럽고 부담스러운 이미지가 있어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새 이름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수한 한글 ‘라온’을 응용한 ‘라오네(raonae)’가 우수작, ‘믿는다’는 발음을 이용한 ‘미드미(midmi)’가 가작에 뽑혔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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