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등산 스킨십 늘리라”… 정몽구 회장 지시

  • 입력 2004년 11월 15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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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鄭夢九·사진)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골프를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그룹 전략회의에서 “임원들끼리의 골프를 자제하는 대신 등산 등을 통해 직원들과의 스킨십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발언은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특히 임원들일수록 내부 단합 노력을 통해 올해 사업 목표를 달성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국진(尹國鎭) 기아차 사장은 13일 임직원 120여명과 함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외부 강사 초청 강연을 들은 뒤 유명산에 함께 올랐다.

또 정순원(鄭淳元) 로템 부회장도 같은 날 임직원 1100여명과 지리산에서 ‘한마음 단합 전진대회’를 열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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