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떨어진 달러당 1104.5원으로 장을 마쳤다.
10, 11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1110원대를 회복한 지 3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
한국은행 오재권(吳在權) 외환시장팀장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원-달러 환율도 덩달아 하락했다”면서 “당분간 원-달러와 엔-달러 환율이 동조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떨어진 111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 따라 하락 폭이 커졌다.
대신경제연구소 박정우(朴正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1월 초처럼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41포인트(1.79%) 오른 876.67로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
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리서치센터장은 “컴퓨터에 의한 프로그램 매수가 주가 상승을 이끈 만큼 증시가 대세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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