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게임이 몰려온다…헤일로2 등 잇달아 상륙 채비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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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작비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외국산 ‘대작(大作) 게임’이 잇따라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개발한 X박스 게임기용 ‘헤일로2’(사진)는 9일(현지시간) 처음 발매된 뒤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240만장, 1억2500만달러(약 1375억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수출단가 1만2000달러인 현대자동차 승용차를 1만대 이상 판매한 규모다.

한국에서도 한국MS가 지난달 29일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 게임 2000장에 대한 인터넷 예약 주문을 받은 결과 20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12일부터 무료 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는 히트작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미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수천만달러의 제작비를 투입해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게임 발매 전 300명의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게임테스트 모집에는 13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한국시장이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하자 미 본사는 한국과 북미지역에서만 12일부터 이 게임의 공개 테스트를 한다고 밝혔다.

17일 정식 발매 예정인 미 밸브사의 ‘하프라이프2’도 3시간 만에 예약 판매 물량이 매진됐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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