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초중고교 급식 50% 수입소고기 사용

  • 입력 2004년 11월 10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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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상당수 초중고교의 학교 급식에 수입 농축산물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08개교를 대상으로 1∼6월 학교 급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학교가 수입산 소고기와 참깨 등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의 경우 107개 중학교가 이 기간에 구입한 645kg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485kg이 수입산이었다. 고등학교(97곳)는 이 기간중 구입한 소고기 500kg중 31.6%인 158kg가 수입산이었다. 반면 197개 초등학교는 수입 소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참깨의 경우 초등학교 전체 구입량(42.14kg) 가운데 21%(8.9kg)만 국산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수입산이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직영 급식 학교보다는 위탁 급식 학교에서 수입산 농축산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에 별다른 규제조항이 없기 때문에 수입 농축산물 사용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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