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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7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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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쇠락하는 재래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인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시장을 현대화해 시민들에게 ‘러브 콜’을 하고 있다.
27일 부산·울산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부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은 최근 A동과 B동 사이에 지붕을 설치해 비를 맞지 않고 쇼핑할 수 있게 했다.
내년 2월까지 모든 건물 사이에 지붕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물 외벽과 계단, 화장실 등을 새로 단장하는 한편 장애인용 리프트와 환전소, 관광안내소 등도 설치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동래시장도 2년 동안 30여억원을 들여 환경개선공사를 마무리하고 6월부터 냉난방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새로 태어났다. 또 14억원으로 부지를 매입해 40면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이들 재래시장들은 수시로 이벤트와 축제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방안도 세워두고 있다.
이 같은 재래시장의 변화는 상인들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현대화 계획을 세우고 지원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이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은 최근 부산과 울산지역 14개 재래시장에 환경개선지원사업비 52억원과 상거래현대화지원사업비 2억원을 지원하는 등 올해 모두 322억원을 재래시장에 투입했다. 사업비는 국비 60%와 지방비 30%, 상인 10% 비율로 조성된다.
또 이번에 처음 도입된 재래시장 상거래 현대화지원사업비는 부산과 울산지역에 각 1억원씩을 배정해 재래시장 온라인쇼핑몰과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된다.
온라인 쇼핑몰과 재래시장 홈페이지가 구축되면 전국 재래시장의 우수상품을 전자상거래로 구매할 수 있고 각종 이벤트를 홍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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