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민단체들 “대구 시내버스요금 인상 불복종”

  • 입력 2004년 10월 20일 20시 44분


대구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 결정에 대해 주민감사를 청구하기 위한 서명 및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시내버스 업주의 입장만을 감안해 일방적으로 요금을 인상한 것은 행정 편의주의의 전형”이라며 “시가 ‘타 도시의 요금인상률 등을 고려해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다’고 해명하나 이는 지방자치시대에 맞는 자율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부당한 요금 인상을 시민들의 힘으로 바로잡아 나가겠다며 이날부터 시내 거리 곳곳에서 주민감사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또 시내버스 요금 인상분에 대한 지불을 거부하는 시민불복종 운동을 펴나가고 시내버스의 불·탈법 운행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1일부터 일반 시내버스 요금을 최대 200원까지 올릴 방침이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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