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교역량 미국 첫 추월…올 7월까지 439억달러

  • 입력 2004년 9월 22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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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떠올랐다.

22일 KOTRA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중 교역 규모는 438억9000만달러(약 50조4735억원)로 한미와 한일 교역 규모인 402억달러와 392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은 한중 수교 첫해인 1992년 한국의 6위 교역대상국이었으나 이듬해인 93년 3위로 올라섰고 이후 10여년이 지난 2003년에 2위로 한 단계 올라선 뒤 올해 들어 처음으로 1위로 부상(浮上)했다.

대중(對中) 무역수지 흑자도 1∼7월 121억7000만달러에 이르러 대미 흑자 규모인 79억달러를 따돌리고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한국의 수출은 중국 미국 일본 순이었고 수입은 일본 미국 중국 순이었다.

KOTRA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한국의 수출 규모와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 강화와 흑자폭 축소 요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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