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PDP필터 독자개발… 내년까지 月 15만장 생산

  • 입력 2004년 9월 1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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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핵심소재인 PDP필터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컨소시엄으로부터 460만달러 규모의 리튬폴리머전지(2차전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은 것으로 화학과 정보기술(IT) 분야를 접목한 새로운 사업 영역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13일 “우선 충북 오창에 있는 정보전자소재 종합 공장인 ‘오창테크노파크’에 월 6만장 규모의 PDP필터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말까지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어 내년 말까지 PDP필터 생산규모를 월 15만장으로 증설하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2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홍순용(洪淳湧)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장은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대만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08년까지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PDP TV에 장착하는 PDP필터는 선명한 색을 구현하고 근적외선 및 전자파를 차단해 기기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핵심소재다.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5700억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50% 이상 시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세계 PDP필터 시장은 아사히글라스(생산규모 월 20만장), 미쓰이화학(월 12만장) 등 일본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의 설비화학 부문에서 국내업체들이 설비투자를 거의 못하고 있다”며 “LG화학이 2차전지와 편광판, PDP필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미래 성장동력 마련과 관련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PDP TV:

흔히 ‘벽걸이 TV’로 불리며 4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10cm 이하의 얇은 두께로 만들 수 있고 기존 TV보다 밝고 선명한 고화질의 영상을 재현할 수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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