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다’ 콘세일 회장 “환경도 고려해야 자연주의 화장품”

  • 입력 2004년 9월 13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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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까지 생각해야 진짜 자연주의 화장품이죠. 요즘 유행인 많은 자연주의 화장품은 그런 의미에서 가짜일 수밖에요.”

아베다의 도미니크 콘세일 회장(사진)은 부드러운 인상과 달리 자연주의 화장품 이야기가 나오자 단호해졌다.

아베다의 환경활동을 들여다보면 그의 주장이 이해된다. 이 회사는 재활용 알루미늄 등을 사용해 용기를 만든다. 용기에는 필수적인 제품 표시만 들어가 재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회사 내 환경관련 부서가 있어서 마케팅 부서를 통과한 새 제품이라도 문제가 발견되면 개발을 중단시킨다고 한다.

리필용 립스틱 제품도 팔고, 스킨로션 등은 1000mL짜리 대용량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권한다. 전 세계 농가와 계약을 해, 계속 수확할 수 있고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는 비료로 재배한 유기농 원료를 공급받아 제품을 만든다.이렇게 해서 남긴 수익 중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지난 5년간 아베다가 세계 환경단체에 기부한 자금은 350만달러. 콘세일 회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윤리적인 것이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 내 화장품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베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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