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라자]부모님 근심 덜어줄 ‘보험 선물’ 어때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돌아왔다.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할까.

추석을 앞두고 효자와 효녀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전통술, 갈비세트, 한과, 건강보조식품 등 좋은 선물이 많지만 이번 추석에는 좀 특별한 선택을 해보면 어떨까.

보험회사들은 ‘보험선물’을 이용해 보라고 권한다. 노년기 질병에 들어가는 치료비나 간병인 비용을 지급하는 보험을 부모님 대신 가입하라는 것이다.》

▽노인용 건강보험과 상해보험=각종 노후 질환이나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피보험자의 나이가 70세 전후일 때까지 가입할 수 있다.

AIG손해보험이 2001년 내놓은 ‘AIG무사통과 실버보험’은 젊은이들이 애용하는 효도상품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피보험자가 골절, 화상, 장기 및 뇌 손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했을 때 입원비나 사망보험금 등 최고 8000만원을 지급한다.

피보험자 나이가 만 50∼75세이면 가입할 수 있다. 전화 한 통으로 가입이 가능하고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보험료의 10%를 깎아준다.

기본보험료가 1만8600원인 실버형의 경우 골절 사고가 생겼을 때 최고 150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하고 화상 사고가 나면 375만원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참사랑 효보험’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관절염 등 주요 성인병에 대해 폭넓은 보장을 한다. 가입 2년 뒤부터 연 2회 효도자금을 주는 특약도 있다.

피보험자의 가입 가능 연령은 20∼70세. 월 보험료는 5만4700원으로 70세가 만기다.

흥국생명의 ‘치사랑 효보험’, 금호생명의 ‘마이웰빙 건강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실버라이프 종신보험’, 신한생명의 ‘골드안심보험Ⅱ’ 등도 있다.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보험도 있다. ‘교보다이렉트건강보험’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이 발병하거나 암 진단이 내려지면 2000만원을 지급한다.

▽간병 보험으로 부모 마음 편하게=치매나 중풍, 뇌중풍, 재해 등으로 장기간 병상에 누워 있는 경우 최장 10년 동안 간병인 자금을 지급한다.

보장형과 연금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보장형은 간병 비용 지급에 초점을 둔 상품이고 연금형은 노후생활 자금과 간병비를 함께 보장하는 상품.

생명보험협회는 “피보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보장형이 유리하고 30, 40대에 일찍 가입한다면 연금형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의 ‘대한장기간병보험’은 치매, 중풍, 뇌중풍, 재해 등으로 장기 간병이 필요하면 월 100만원씩 10년 동안 간병자금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교보다사랑장기간병보험’도 질병이나 재해로 장애가 생기거나 치매상태에 빠진 피보험자에게 매월 간병인 비용을 지급한다.

삼성생명의 ‘삼성실버케어보험’, 흥국생명의 ‘실버간병보험’, 금호생명의 ‘베스트라이프간병보험’, 동양생명의 ‘동양수호천사간병연금보험’ 등이 있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8월 첫 상품을 낸 이후 생명보험 업계에서 현재까지 약 5만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생명보험협회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