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9월 2일 18시 0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산삼 배양근이란 자연에서 채취된 산삼에서 산삼조직을 분리해 고도의 식물조직배양기술로 배양한 산삼원료(산삼세근)를 말한다. 산삼과 99% 동일한 유전자구조이며 인삼과 홍삼에는 없는 산삼만의 특이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1998년 산림청 임업연구원 생물공학과장으로 근무하던 손성호(孫聖鎬·48) 박사가 산삼배양근 복제에 성공하면서 대량생산과 상품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손 박사가 운영하는 비트로시스(www.vitrosys.com)는 최근 ‘고려산삼 배양근 엑기스’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산삼 배양근의 생산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월 300병씩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산삼 40뿌리 분량이 들어간 100g 엑기스 제품은 한달 섭취 분량이며, 가격은 300만원.
![]() |
이롬라이프(www.eromlife.co.kr)는 산삼 배양근과 친환경 농수산물로 만든 ‘이롬 산삼 배양근 생식’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100년근 산삼을 배양한 산삼 배양근을 원료로 만들어 한달분의 생식을 섭취할 경우 산삼 두 뿌리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형(40g짜리 30포) 25만원, 중형(40g짜리 60포)은 48만원.
네오바이오는 KT몰 한솔CS클럽 등에서 산삼쌀을 1.5kg에 9만9000원에 팔고 있다.
산삼을 먹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화장품에서는 산삼 배양근을 넣은 브랜드 ‘산심’과 ‘명방선’을 선보였다. 특히 산심의 미백크림 백결상(白潔霜)은 산삼 배양근과 함께 구기자와 상백피 추출물을 넣어 보습효과가 뛰어나다는 설명. 백결상 50mL 18만원, 명방선은 3만∼4만원대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