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기관투자가 육성해야”

  • 입력 2004년 8월 31일 18시 20분


황건호(黃健豪) 한국증권업협회장은 31일 “국내 기관투자가 육성을 위해 연기금의 주식 투자가 허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증권사에 대한 회비 한시면제 결정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44%인 시가총액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내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저금리 기조와 채권시장 구조를 고려하면 연기금의 주식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채권발행 잔액이 650조원으로 아시아권에서 두 번째로 많은 데다 채권 유통시장도 형성돼 있지 않아 연기금의 채권 편중 운용은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

황 회장은 “연기금의 주식 투자를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기금관리법 개정안이 하반기에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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