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설비투자 줄여도 연구개발은 아낌없이”

  • 입력 2004년 8월 26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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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불확실한 경기 전망 때문에 설비 투자는 꺼리지만 연구개발(R&D) 활동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30개 상장회사가 올 상반기에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모두 4조19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2549억원)보다 28.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 상장회사의 총매출액은 107조9933억원에서 133조1163억원으로 23.26% 늘어 30대 상장회사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3.01%에서 3.15%로 높아졌다.

기업별 연구개발비는 삼성중공업이 이 기간 5352억원에서 1조5357억원으로 186.9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현대자동차 65.42% △LG전자 61.57% △엔씨소프트 55.99% △LG석유화학 50.49% 등 30대 상장회사 가운데 24개 기업이 연구개발비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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