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20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박순자(朴順子·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간 아시아와 북미지역에 대한 평균 수출액이 전체 평균 수출액의 69.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 대한 편중 비율은 2001년 68.6%, 2002년 69.2%에 이어 지난해에는 70.3%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또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선박 등 상위 5대 수출품목의 비중이 2001년 38.9%, 2002년 42.4%, 2003년 43.2%로 이들 품목의 수출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5대 품목의 비중은 44.7%로 나타났다.
반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해외투자유치는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 152억1700만달러였던 국내에 대한 해외투자액은 2001년 112억9200만달러, 2002년 91억100만달러, 2003년 64억6800만달러로 줄었다. 2000년 대비 2003년 해외투자유치액은 57.7%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2000년 68억4800만달러, 2001년 29억1100만달러, 2002년 23억3600만달러, 2003년 16억9700만달러로 2000년 대비 2003년 해외투자유치액은 75.2% 급감했다.
미국으로부터의 투자유치액은 2000년 29억2100만달러에서 2001년 38억8900만달러, 2002년 45억달러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2억4000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