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선주조-무학 경영권 분쟁 일단락

  • 입력 2004년 8월 18일 2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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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의 대표적인 소주업체인 대선주조와 무학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무학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던 대선주조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최대주주인 롯데햄·우유 신준호 부회장 중심체제로 이사진을 개편했다.

대선주조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구 사직동 본사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신준호 부회장과 신 부회장이 추천한 4명 등 5명을 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이사진은 기존 대선주조측 이사 2명과 이날 선임된 이사 5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임시주총은 당초 52%대의 지분을 보유한 신 부회장측과 48%대의 우호지분을 보유한 무학측의 표대결이 예상됐으나 무학측에서 신임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싱겁게 신 부회장측의 승리로 끝났다.

대선주조의 경영권 분쟁은 주식매집을 통해 M&A에 실패한 무학이 대선주조의 옛 대주주와 기존경영진을 상대로 경영부실의 책임을 물어 해임 및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승소하면서 시작됐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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