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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8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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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증시의 장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 등으로 땅에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배호원 사장은 지난달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수도권의 영업점포를 방문해 아침식사를 해장국으로 같이 하며 대화를 나누는 ‘해장국 미팅’을 갖고 있다.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은 지난달부터 전국을 돌면서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거나 등산을 하면서 회사의 비전과 경영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사장과의 대화’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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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김지완 사장은 지난달 30, 31일 수도권에 위치한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4개 산을 18시간에 돌파하는 산행을 가졌다. 정신 수양과 체력 증진을 목표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부서장급을 포함한 직원 190여명이 참가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부서장과 점포장 이상 임직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강 순환코스를 도는 20km 야간행군을 가졌다.
한양증권은 “의식 개혁을 통해 증시 침체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매달 산행이나 행군, 극기훈련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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