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A의약품 9040만건 처방…“美서 금지후 3년6개월 방치”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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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들어있는 의약품에 대한 병원 및 약국의 건강보험 청구건수가 2001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3년 6개월 동안 총 9040만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安明玉·한나라당) 의원은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PPA 성분 함유 의약품 전산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가원이 같은 기간에 심사해 결정한 청구금액이 395억여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미국이 PPA 성분 함유 의약품에 대해 금지 결정을 한 2000년 이후 우리나라에게 이렇게 많은 건강보험 청구건수가 많은 것은 국민들이 빈번하게 PPA 함유 의약품을 복용했다는 증거”라며 “당국의 무사안일로 국민 건강권이 큰 침해를 받은 결과다”고 비판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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