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용 명품 잇따라 선봬…6000만원대 호텔회원권 등 눈길

  • 입력 2004년 7월 27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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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서도 최상류층(VVIP)을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음달 서울 중구 신라호텔 아케이드에 단독 매장을 여는 명품 수제화 존 롭. -사진제공 존 롭
불황 속에서도 최상류층(VVIP)을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음달 서울 중구 신라호텔 아케이드에 단독 매장을 여는 명품 수제화 존 롭. -사진제공 존 롭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를 겨냥한 최고가 명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오랜 불황으로 상류층 소비자들마저 지갑을 닫자 이보다 소비력이 있는 최상류층을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

㈜워커힐은 다음달 20일 문을 열 W호텔과 바로 옆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루’를 호텔 멤버십으로서는 최고가인 1인당 6000만원에 내놓았다. 부부 회원권은 9000만원대, 법인회원권은 1억2000만원대. 루의 세일즈매니저 이제환 과장은 “처음에는 회원권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막상 예약을 받고 보니 하루 30∼50통 문의전화가 와서 점심식사를 건너뛸 때도 많다”고 전했다.

7억원짜리 손목시계도 한국에서 주인을 찾고 있다. 불가리의 ‘렉탕골로 하이브랜드’는 스위스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 단 하나뿐인 손목시계로 총 20.01캐럿에 이르는 다이아몬드 229개가 박혀 있다.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되는 이 손목시계는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으면 다른 나라로 옮겨진다.

독일 벤츠가 60년 만에 부활시킨 전설의 명차 ‘마이바흐’는 내부가 호텔 스위트룸처럼 고급스럽다. 고객의 주문대로 200만 종류로 차를 제작할 수 있으며 7억원대. 한국에서 선보인 지 2주일 새 6대가 팔렸으며 최근에는 한 기업인이 소유한 마이바흐와 아반떼 승용차의 접촉사고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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