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창원-군산공장 전면파업…생산라인 중단

  • 입력 2004년 7월 21일 15시 06분


대우자동차 노조(GM대우자동차와 대우인천자동차 생산직 통합 노조)가 21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대우차 노조는 이날 창원과 군산 공장에서 주야 8시간씩 총 파업을 실시해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시켰다. 전면 파업은 중앙쟁의대책의원회의 결의에 따라 일단 2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다만 GM대우차의 조기 인수 문제가 걸려 있는 부평공장(옛 대우인천차)은 순환 파상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순환 파상파업은 정확한 파업 시간이나 방식을 결정하지 않고 노조위원장에게 이를 위임하는 일종의 게릴라식 파업을 뜻한다. 노조위원장이 현장에 가서 조업 중단을 지시하면 라인이 멈추게 된다.

이는 부평공장이 파업으로 손실을 볼 경우 조기 인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부평 공장은 군산, 창원공장과 달리 이날 정상 가동됐다.

대우차 노조는 9일부터 16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했지만 협상은 쉽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임금인상안을 11만5000원(기본급 대비 10.29%)으로 기존 인상안보다 1만7000원 올리는 수정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16.6%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오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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