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人事 태풍’ 예고

  • 입력 2004년 6월 18일 18시 34분


코멘트
이주석(李柱碩) 서울지방국세청장(1급)이 17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국세청의 후속 간부인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 서울청장이 사표를 제출하기에 앞서 김상렬(金尙烈·이사관·한국조세연구원 파견) 전 국세청 감사관이 지난달 31일 퇴직했다.

또 이달 안에 10여명의 서기관급 간부가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져 인사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세청의 1급은 본청 차장과 서울청장, 중부청장 등 3명. 국세청 1급은 기관의 영향력이나 전체 직원 수(1만7000여명)를 감안했을 때 다른 부처의 1급과는 위상이 다르다.


우선 공석이 되는 서울청장 후임으로는 최명해(崔明海·행정고시 17회) 조사국장, 기영서(寄永舒·행시 17회) 광주청장, 이진학(李鎭鶴·행시 16회) 본청 기획관리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역시 1급인 김정복(金井復) 중부청장이 본청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전형수(田逈秀)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이 국세청으로 복귀할지도 변수다.

각 지방청장(이사관) 인사도 주목받고 있다.

윤종훈(尹鍾勳) 부산청장은 임명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임기간이 1년이 넘은 대구와 대전, 광주청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청장에는 비(非)고시 출신인 조용근(趙鏞根) 서울청 납세지원국장과 함께 정태언(鄭泰彦·행시 17회) 본청 국제조세관리관, 김경원(金敬原·행시 18회) 서울청 조사2국장 등이 꼽히고 있다.

광주청장과 대전청장에는 본청의 오재구(吳在鉤·비고시) 감사관, 박용오(朴龍吾·행시 15회) 개인납세국장, 김창남(金昌男·행시 16회) 전산정보관리관 등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