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해외투자액 대기업과 비슷

  • 입력 2004년 6월 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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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4월까지 국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대기업보다 해외 직접투자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투자는 620건, 6억8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531건, 3억9000만달러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55.9%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사업자의 해외 직접투자액수는 1억2300만달러여서 중소기업 해외 직접투자를 합하면 모두 7억31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대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액수인 6억6200만달러를 넘어선 것.

중소기업 투자액수는 전체 해외 직접투자 액수인 13억9300만달러의 43.6%로 지난해보다 5.2%포인트 높아지며 사상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섰다.

반면 대기업 해외 직접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월 55.2%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7.5%로 7.7%포인트 줄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투자는 중국지역에 집중됐다. 올해 4월까지 중국에 대한 중소기업의 투자 액수는 3억3481만6000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해외 직접투자의 55%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7% 늘어난 수치.

전체 해외 직접투자 대상도 중국이 6억1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2억2000만달러, 아시아 1억9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수출입은행은 “중소기업 해외투자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도별 해외 직접투자 액수 추이 (단위:만달러,%)
2002년2003년2004년 4월
대기업183,700(60.1)198,900(55.7)662(47.5)
중소기업105,800(34.6)133,200(37.3)608(43.6)
개인163(5.3)250(7.0)123(8.9)
자료:수출입은행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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