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기 양극화 불구 올 성장률 5.3% 예상”

  • 입력 2004년 5월 27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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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경기 양극화와 가계 신용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경제는 5.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04년 하반기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중국의 성장속도 조절,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유가상승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이 같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 진병화 소장은 ‘국제경제의 동향과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과 일본은 경제 회복 분위기가 완연하지만 유럽은 완만한 경기 회복이, 중국은 경기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진 소장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중국의 긴축정책, 테러 우려 확산, 유가 고공행진, 인플레이션 등이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이라며 “각 기업은 이 같은 변수에 대비해 위험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정경제부 박병원 차관보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내수부진 해소를 위해 상반기 중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하는 한편 저금리정책 유지,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 유치 등으로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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