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하반기도 ‘싸늘’ 공채규모 대폭 감소

  • 입력 2004년 5월 25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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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정보업체인 헬로잡(www.hellojob.com)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가운데 94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에 24개 기업이 5070명을 공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작년 하반기 65개 기업이 7963명을 뽑았던 것에 비해 36.3%나 감소한 것.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260명 △식품 1410명 △정보통신 820명 △기계 철강 중공업 330명 △석유화학 250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융과 자동차 유통 제약 건설업종 등은 내수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 아직까지 공채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9월에 2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한국IBM은 9∼10월에 100명,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0월에 1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한편 헬로잡이 105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내수회복 시기에 대해 물어본 결과 45.7%(48명)가 ‘2005년 하반기’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라고 대답한 인사담당자는 2.9%(3명)에 불과했다.

헬로잡 황인태 대표는 “내수회복 전망이 불투명해 주요 대기업의 공채규모가 대폭 줄었다”며 “필요할 때마다 부족인원을 보충하는 수시채용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요 기업 하반기 채용 계획
기업인원(명)기업인원(명)
삼성전자2000한국IBM100
롯데칠성음료1000대우일렉트로닉스100
LGCNS300현대중공업100
KT200∼300빙그레70
삼성중공업100∼150동원엔터프라이즈50∼70
효성100∼150LG전선60
아워홈100∼50대우정보시스템60
스타벅스120KTF50
SK텔레콤100현대엘리베이터50
LG화학100한진중공업30
자료:헬로잡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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