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청년실업 문제 앞으로 5년간 개선 어려울것

  • 입력 2004년 4월 2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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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인구 증가와 고학력 추세로 인해 2008년까지 청년실업 문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8일 내놓은 ‘청년실업, 5년간 개선하기 어렵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핵심 청년층인 25∼29세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학력 수준이 급속히 높아짐에 따라 노동력의 수급 불일치 현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5∼29세 인구가 2000년 435만명에서 2005년 383만명까지 줄어든 뒤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2008년 401만명으로 늘어난다는 것.

반면 경제성장률은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경제의 고용창출 능력이 떨어져 청년층 고용사정은 앞으로 5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또 25∼29세 인구의 대학 진학률이 1990년대 말부터 높아지는 등 고학력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고학력을 요구하는 상위직종의 증가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해 고학력자의 실업이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청년층의 실업이나 불완전 취업은 인적자본의 훼손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와 기업이 청년층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원재기자 w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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