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제주 등 지방 항공노선 잇따라 폐지

  • 입력 2004년 4월 26일 18시 49분


경북 예천∼제주, 전남 목포∼제주 항공노선이 폐지된다.

건설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13일자로 낸 예천∼제주노선, 대한항공이 다음달 1일자로 낸 목포∼제주노선 폐지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2002년 8월부터 예천∼제주노선을 주7회 운항했으나 탑승률이 50%에도 못 미치고 연간 19억원가량의 적자가 발생해 지난해 11월 14일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이로써 이 노선만 있었던 예천공항은 민간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는 공항이 됐다.

대한항공은 1993년 7월부터 목포∼제주노선을 주7회 운항했으나 탑승률이 50% 안팎에 그치고 2000∼2003년 누적적자가 32억원이어서 이 노선을 폐지키로 했다.

항공업계는 국내선 탑승률이 65%를 넘어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포공항 도심공항터미널도 다음달 2일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건교부는 “한국도심공항터미널측이 2001년 5월부터 김포공항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했으나 지난해에만 6억원의 적자를 냈다”면서 “신규사업자도 나타나지 않아 이 시설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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