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내수 지원책 필요”

  • 입력 2004년 4월 22일 18시 43분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제도 올해와 내년 ‘봄바람’이 불 것이라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추정했다.

하지만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경제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도 높아졌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이 긴축재정을 펼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IMF는 21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5%, 내년을 5.3%로 전망해 지난해(3.1%)보다 2%포인트 이상 높게 잡았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가의 성장률보다 높다.

IMF는 “하지만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가 감퇴한 것은 문제”라며 “한국은 재정 및 금융상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도 20일 반기별 동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동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미국, 일본, 중국의 수요에 힘입어 2000년 이래 최고치인 6.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