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해제 아파트 노려볼까

  • 입력 2004년 4월 15일 18시 16분


아파트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올 2·4분기(4∼6월)에 분양권 전매 제한이 풀리는 아파트단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유니에셋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4∼6월에 전매 제한이 해제되는 아파트단지는 모두 22곳 3095가구로 조사됐다.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분양권 전매는 지난해 6월부터 금지됐지만 지난해 6월 7일 이전에 분양된 단지는 ‘분양계약 후 1년이 지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납부한 경우 전매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받는다.

유니에셋 리서치센터 김광석 팀장은 “전매 제한이 풀리면 제한 기간에 자금 압박을 받은 소유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단지는 보통 1년 뒤 입주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분양권을 매입할 경우에도 입주 시점까지 전매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유니에셋은 이번에 전매 제한이 풀리는 곳 가운데 △강남구 도곡동 렉슬 △노원구 월계동 신도브래뉴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 리버티 △인천 동춘동 아이파크 등을 관심 단지로 꼽았다.

▽도곡동 렉슬=16∼24층 34개동에 26∼68평형 3002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재건축단지. 지하철 3호선과 수서∼선릉 연장선 환승역인 도곡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린다.

▽월계동 신도브래뉴=7∼15층 4개동 104가구로 이뤄진 재건축아파트.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걸어서 3분 거리.

▽서초동 롯데캐슬 리버티=7∼12층 3개동 132가구로 구성된 재건축아파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까지 걸어서 2분 걸리며 2, 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에는 5분이면 닿는다.

▽인천 동춘동 아이파크=송도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10∼20층 13개동에 총 616가구가 들어선다. 주변에 공원과 녹지가 많다.

4, 5월에 전매 제한이 풀리는 주요 아파트단지
아파트 이름건설업체전매제한
해제 시기
일반분양분
평형 가구 수
서울 신월동 삼정 그린뷰삼정건설4월22∼3274
서울 성북역 신도브래뉴신도종합건설4월23∼3282
서울 신내동 우남푸르미아우남건설4월46153
서울 브라운스톤 방배이수건설4월29∼43101
서울 서초동 롯데캐슬 리버티롯데건설5월25∼45.736
서울 월계역 신도브래뉴신도종합건설5월24∼45104
서울 신월동 은일 로즈힐아파트은일종합건설5월25∼3145
서울 도곡동 렉슬현대·LG·쌍용건설5월26.1∼43.5587
인천I-PARK 송도현대산업개발4월34∼91.6616
자료:유니에셋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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