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벤처 아이스타, 세계 최대 PC방 中건립

  • 입력 2004년 4월 11일 17시 19분


한국의 벤처기업이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PC방을 만든다.

엔터테인먼트 전문 벤처기업인 아이스타네트워크는 중국 베이징에 750석 규모의 세계 최대 PC방을 만들어 6월 개장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루이더(瑞得)그룹과 공동 투자해 베이징대 인근 서문 실리콘밸리빌딩에 연면적 770평 규모의 ‘리드차이나 인터넷카페 베이징’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방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648석 규모의 인터넷카페다.

아이스타네트워크와 루이더그룹은 각각 49 대 51의 비율로 자본을 투자해 3년 안에 중국 전역에 100∼200개 정도의 PC방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다.

6월 말 400석 규모의 베이징 2호점과 500석 규모의 상하이 1호점을 여는 것을 비롯해 베이징 3∼5호점, 상하이 2∼5호점, 톈진 1∼5호점 등 중국 10여개 대도시에 60여개 직영점을 올해 설립할 예정이다.

아이스타네트워크는 이번 투자로 PC방 관리 및 운영, 소프트웨어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또 게임 영화 음악 방송 등 콘텐츠 독점 공급권을 활용해 한류(韓流) 스타와 관련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이스타네트워크 최용석 사장은 “3년 내 중국에 1만개가 넘는 PC방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중국 전역에 보급할 수 있어 콘텐츠 수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 내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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