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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2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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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주택협회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된 이방주(李邦柱·사진)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현행 제도 아래에서는 민간기업이 공공택지를 원활히 공급받는 것이 힘든 만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사들이 ‘시공’뿐 아니라 ‘개발사업주체’라는 본연의 역할도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사업주체에 막대한 피해를 파생시키는 ‘알박기’ 관행(개발예정지구에 자투리땅을 사놓고 개발시점에 부당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행위)도 근절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원가 공개 논란에 대해서 이 회장은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사회주의 사회가 아닌 다음에야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새로운 주택에 입주하면 자동차, 가구, 전자제품은 물론 작은 장식물까지 새로 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며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주택산업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회장은 현대자동차 사장을 거쳐 1999년부터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맡고 있다. 기업체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출신이 주택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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