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銀, 이르면 내달초 한미銀주식 공개매수

  • 입력 2004년 3월 18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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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주식 공개매수가 빠르면 내달 초에 실시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씨티그룹이 한미은행 지분 인수와 관련한 구비서류를 17일 오후 늦게 접수시켰다"며 "특정 주주가 금융회사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게 되면 금감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규정에 따라 씨티그룹의 적격성 심사를 26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위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씨티그룹은 공개 매수 신고 3일 후부터 주식 공개 매수를 할 수 있어 빠르면 내달 1일부터 공개 매수에 나설 것으로 금융계는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지분 인수는 금융감독원의 사전 법률 검토 과정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던 만큼 씨티그룹은 금감위 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에 대해 19일 금감위 간담회에서 1차로 논의하고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특별한 법적인 하자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금감위의 한미은행 인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주당 1만5500원에 공개 매수에 들어가 최장 45일간 최대주주인 칼라일 지분 36.6%를 포함해 최소 80%의 한미은행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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