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4500만평 여의도 면적의 17배

  • 입력 2004년 2월 25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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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4500만평에 육박하고 금액으로는 2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상승, 경기 침체 등으로 외국인의 토지보유 증가율은 뚝 떨어졌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2만3001건, 1억4854만m²(4493만평)로 서울 여의도 면적(850만m², 행정구역 기준)의 17.5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가격 누계는 20조9013억원이었다.

이는 2002년 말의 1억4286만7000m²(4321만평)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보유 토지는 1997년 말에는 3796만9000m²였으나 98년 6월 부동산시장이 개방되면서 △99년 8230만1000m² △2000년 1억1307만5000m² △2001년 1억3589만5000m²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외국인이 새로 취득한 토지는 569만m²로 전년(697만m²)보다 18.4%나 적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를 용도별로 보면 △공장용지(6673만m²) △상업용지(962만m²) △주거용지(442만m²) △자산증식용지 등 기타(6777만m²) 등이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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