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윤증현씨 급부상

  • 입력 2004년 2월 9일 06시 43분


코멘트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할 예정인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후임에 윤증현(尹增鉉)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를 기용하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당초 경제부총리 1순위로 꼽았던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 장관이 고사의 뜻을 굽히지 않아 그 대안으로 윤 이사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며 “카드채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금융분야에 정통한 윤 이사가 유력 후보로 떠올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전 장관에 대한 막바지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고, 9일까지 최종 답변을 받기로 했다”며 “아직은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경제부총리 후보에는 임인택(林寅澤) 전 건설교통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장승우(張丞玗) 해양수산부 장관과 임인택(林寅澤) 전 건설교통부 장관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당초 경제부총리 1순위로 꼽혔던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 장관이 고사의 뜻을 굽히지 않아 그 대안으로 윤 이사에 대한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며 “카드채 문제 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금융 분야에 정통한 윤 이사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라 있다”고 밝혔다.

윤 이사는 1997년 외환위기에 책임을 지고 재경부 금융정책실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최근에는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윤 이사 외에 경제부총리 후보로는 임인택(林寅澤)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권기홍(權奇洪) 노동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를 지낸 김대환(金大煥) 인하대 교수와 박길상(朴吉祥) 노동부 차관, 이원덕(李源德) 한국노동연구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 후임에는 조영택(趙泳澤) 국무조정실 기획수석조정관과 권오규(權五奎) 대통령정책수석비서관이 물망에 올라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경 4월 총선에 출마할 이들 각료에 대한 교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13일경 단행되는 대통령비서실 인사에선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의 후임에 김우식(金雨植) 연세대 총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비서관 후임으로는 김철(金哲) 전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병완(李炳浣) 홍보수석비서관이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