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지수’도 별수없네…지난달 도입후 4.6% 하락

  • 입력 2004년 2월 4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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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한번 제대로 못 쓰고….’

코스닥시장의 ‘스타’ 종목을 모아놓은 스타지수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신(新) 대표지수’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지난달 26일 첫선을 보인 스타지수는 도입 후 이달 3일까지 4.62% 떨어져 같은 기간 코스닥종합지수 하락률(1.77%)을 앞지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가 19.58%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CJ엔터테인먼트(―11.78%), 아이디스(―10.88%), KTF(―9.6%), KH바텍(―9.13%), LG텔레콤(―8.94%), 모아텍(―8.56%), 다음(―8.19%), 옥션(―7.35%), 파인디앤씨(―6.78%), 휴맥스(―6.64%)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스타지수 도입 후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빛소프트(19.05%), 피케이엘(7.04%), 파라다이스(3.93%) 등 7개.

증시전문가들은 스타지수 부진에 대해 “구성 비중이 높은 인터넷과 통신 종목들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4·4분기(10∼12월) 실적이 좋지 못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스타지수 움직임을 최소한 한 달 정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우량종목만을 모아놓은 스타지수가 계속 부진하다면 코스닥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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