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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9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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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주주 지분 정보 제공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2003년 한 해 동안 보유한 상장, 등록사 주식 평가액이 500억원 이상 늘어난 부호는 23명이며 이 가운데 13명은 증가 규모가 1000억원이 넘는다.
2002년의 경우 1000억원 이상 불어난 사례가 LG그룹 구본무 회장 한 명밖에 없었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주식 평가액이 작년 초 4612억원에서 작년 말 1조1225억원으로 6613억원이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대차 주가가 크게 오른 데다 정 회장이 경영권 안정을 위해 지분을 계속 늘려나간 결과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주식 평가액이 각각 4060억원, 3944억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은 2370억원이 늘어나며 4위를 기록해 벤처 부호로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한편 작년에 기업공개로 가장 많은 보유 주식 평가액(작년 말 기준)을 기록한 사람은 레인콤 양덕준 사장으로 그 액수가 1447억원에 달했다. 이어 박병엽 팬택 부회장(1333억원), 이수영 전 웹젠 사장(501억원), 이명구 파워로직스 사장(429억원), 김병규 아모텍 사장(41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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