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레스토랑' 후터스의 이색 채용

  • 입력 2004년 1월 13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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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제주도에 문을 열 예정인 미국의 '야한 레스토랑' 후터스의 이색 채용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후터스 한국 사업권을 따낸 CFC코리아는 후터스 매장에서 근무할 매니저급 직원을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시며 토론을 벌이는 '술자리 면접'을 통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술과 안주를 무한정 제공하는 대신 지원자들이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는 식이다. 미국 후터스의 '그룹다면평가(GMI)' 방식을 도입해 면접관은 물론 지원자들의 평가 결과도 면접 점수에 반영한다.

16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 데 현재 여성 지원자가 전체의 70%를 넘는다는 것. 또 대기업 계열 건설회사 부장급 직원부터 외국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까지 지원자의 경력과 학력도 다양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FC코리아는 3~4월경 매장에서 음식 서빙을 하는 여자 종업원인 '후터스 걸' 채용도 시작할 예정.

이 회사 한정근 과장은 "대졸 이상의 여성으로 '후터스걸'을 뽑고 전체의 3분의 1 정도는 외국 여성으로 채울 계획"이라며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급여와 연예인들이 타는 고급 밴을 출퇴근용 차량으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터스는 민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후터스 걸'로 유명한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이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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